2019. 9. 26. 12:34ㆍLog
친구와 영화를 보러 신사역에 있는 가로수길에서 만나기로했다. 최근에 떡볶이가 먹고싶어서 가로수길에 있는 빌라 드 스파이시로 갔다. 전에 종각 SKY31 푸드애비뉴에서 먹어본적이 있었는데 사실 이때 메뉴 고르는데 좀 시간이 많이 걸려서 다시 방문하는걸 주저했는데 친구가 주문 어렵지않다고해서 간 빌라 드 스파이시.
저녁이긴 했지만 주중이기도 했고 바로 들어와서 웨이팅없이 원하는 자리에 앉았다. 우리가 앉은자리 반대편은 꽉차있어서 사진을 못찍었지만 전반적으로 살짝 어둡고 아늑한 느낌
떡볶이가 먹고싶다고했지만 사실 난 떡보다는 어묵이 좋다. 그리고 최근 또 좋아하게 된건 당면과 오징어튀김. 맛있쪙. 예전엔 라면사리와 김말이튀김이 좋았는데 입맛이 변해간다.
떡볶이 사진 몇개 찍었는데 배고파서 급하게 찍었더니 저세상 초점이라서 사진은 생략.
그리고 식사하고 영화 시작하기전까지 어느 카페갈까 물색하던중에 얼마전에 용산아이파크몰 놀러가서 테라스가 마련되어있던 식물학이라는 카페를 방문했었다.-날씨가 좋아서 순전히 테라스에 앉고싶었다- 커피맛이 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도 있길래 친구한테 추천해줘서 한번더 방문하게된 식물학. 아이파크몰은 가게가 좀 아담한 느낌이었는데 여긴 좀 넓찍하니 쾌적했다. 다만 지도키고 친구랑 여기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여기 건물 반대편에 크고 다양한 가게들이 많은데 딱 이쪽 골목에는 이 식물학밖에 없다. 조금만 더 빙빙 돌았으면 안올뻔했다. 가게가 좋은데 위치가 조금 아쉽다. 대신 그래서 이 카페 식물학을 아는 사람만 오는거같은 느낌이었고 조용해서 좋았다.
디저트류도 있었지만 오늘은 패스. 특히나 가로수길에는 케이크나 디저트류가 주류인 곳이 많아서 좀더 커피 전문점에 오고싶었다.
최근 카페비엔나에 빠져서 어느 카페를 가나 아인슈페너나 플랫화이트를 마시는데 며칠전에 용산 식물학에서 몽블랑이라는 카페 시그니쳐메뉴-비엔나-를 마셨어서 오늘은 아메리카노로. 여긴 몬스테라와 리들리라는 이름의 두가지 종류의 원두를 골라야하는데 몬스테라는 베리류의 향미 리들리는 견과류의 향미이다. 나는 산미끼 있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리들리 핫 아메리카노로 주문했다. 몽블랑 외에 크림녹차라떼인 그리너리라는 시그니처메뉴가 있었는데 일본산 말차를 사용한다는 거에서 좀 찝찝해서 못먹겠다.
여기 일하시는 분들은 식물'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과학자 가운을 입고 계신다. 카페 인테리어도 내추럴한 우드가구와 큼지막한 식물들이 무심하게 세워져 있거나 비커안에 걸쳐져 있어 진짜 식물원에 온 느낌이다.
사실 처음 여기 카페를 인식한건 로고가 흥미로워서 방문한것도 없지않아있다. 약간 투박한 느낌이긴 하지만 심플하니 귀엽다. 친구는 라떼를 시켰는데 라떼에서 커피맛보다 우유맛이 좀더 강하게 느껴진다. 전에 블루보틀 방문했을때 라떼에 우유맛이 더 쎄서 고소하니 맛있었는데 최근 새로생긴 카페에 가면 종종 그런 라떼를 만날수있다.
약간 투박한듯 깔끔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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