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18. 18:45ㆍLog
1년에 한두번은 꼭 (강제로) 가는 잠실역. 평소에는 근처에 약속을 따로 잡아놓고 나갔는데 이번엔 그냥 홀로 잠실역근처(정확히 말하면 석촌역 근처)를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정말 작고 아담하고 아늑한 느낌의 카페였던 오린지(Oh linzi) 타마고샌드를 먹으러 갔는데 내가 도착했을때가 토요일 오후 1시쯤이어서 당연히... 사람이 있을줄알았는데 아무도 없어서 좀 뻘쭘했다. 대표메뉴인 미도리라떼(쑥라떼)와 하루 한정된 수량의 타마고샌드를 주문. 친절하게 가져다 주신다. 내가 앉아 있는데 거의 테이크아웃해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쑥라떼는 처음먹어봤는데 원래 쑥떡이나 녹차류를 좋아해서 그런지 맛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프랜차이즈가 아닌 카페에 가면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보다는 가게만의 특색이 있는 대표메뉴(보통 프랜차이즈에는 잘 없는 메뉴들)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리고 여긴 오린지를 가기위해 길을 걷던중에 발견한 버찌와 모모. 간판만 보고서는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이 곳은 가게안에 줄서있는 사람들을 보고 가게 되었다.
검색해보니 줄서서 먹는 수제마카롱 집이라고. 이 토요일 한 낮에 사람들이 줄서있는거는 이유가 있으니까! 하면서 들어갔다. 앉아서 편하게 디저트를 먹기보단 사실상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매장분위기였다.
나도 모르게 폭풍구매. 보다시피 엄청난 두께의 뚱카롱이다. 다른 마카롱 대비 단맛이 그렇게 강하지않아서 원래 마카롱 별로 안좋아하시는 엄마도 맛있다고하셨다. 다 맛있긴한데 개인적으로는 쑥떡쑥떡과 고구마케이크 블루베리 얼그레이가. 특히 쑥떡쑥떡이 진짜 괜찮았다. 민트초코 별로안좋아하는데 초코맛의 베이스에서 딱 상큼할 정도의 민트맛이라서 괜찮았다. 콘스프는 그냥 콘치즈맛이었다.
한가지 아쉬운건 필링이 너무 좋다보니까 필링 대비 꼬끄가 살짝 아쉬었다.
만약 다음번에 근처를 지나가게 되면 진짜 꼭! 다시 들리고싶었던 버찌와 모모집이었다.
혼자서도 잘 다니는 11월의 어느날 :
잠실역 카페 Oh linzi와 수제마카롱전문점 버찌와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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