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친구 선물용 디퓨저 만들기 : 대용량 디퓨저 제작재료와 포장용기까지 세트로 DIY. 그리고 교훈

2019. 10. 13. 13:07Log

​원래 방산시장가서 구경하면서 공병과 이것저것 구매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간편하게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향(오일)을 구매할거면 오프라인으로 갔을텐데 디퓨저 용기랑 리드, 악세서리, 포장용기같이 그냥 이미지로 보고 구매할수있는거라 온라인으로 구매했다. 혹시나 이 글을 읽을 본인이 사용하거나 친구, 부모님, 남자친구, 여자친구에게 특별한 선물로 디퓨저를 직접 만들고싶어하고, DIY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몇가지 적어보자면 디퓨저를 메인으로 판매하는곳은 없다! 보통 가게명은 캔들ㅇㅇ, ㅁㅁ캔들이 대부분이며 캔들을 메인이고 디퓨저나 향수, 석고방향제같은 것들은 서브로 판매하기때문에 캔들류보다 갯수나 종류도 현저히 떨어지고 판매처에따라 본인이 원하는 것들을 이곳저곳 인터넷발품을 팔아서 찾아야한다. 나는 빨리 만들고 싶은 마음에 적당히 찾아서했더니... 실패한 선택이 몇개 있었다. 


​우선 구매한 공병들. 맨 왼쪽에 미니육각그라데이션 저 공병은 용량이 50ml인데 어쩐지옆에 100,150ml와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 크기다.

​그리고 디퓨저에 꽃아줄 장식품. 여기서 실패1 흰색나무가지

흰색나무가지 이미지로 봤을땐 진짜 소나무 잎류를 말려서 흰색스프레이같은걸로 도색한줄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인공잎사귀를 페인트로 적당히 칠한것처럼 보인다. 때문에 건들이거나 하면 페인트가 뚝뚝 떨어져 보기 흉해보인다. 심지어 갈색도 아닌 녹색 인공잎이 보여서 보기 흉하다.

그리고 실패2 깃털

분명 제품설명에는 스틱을 따로 준다되어있었는데 검은색 섬유리드가 딸려왔다. 심지어 검은색 섬유리드를 10개묶음으로 구매했는데 봉투에는 9개밖에 없어 좀 당황스러웠다. 실수인지 아니면 스틱을 준다는게 그렇게 준다는건지 좀 의아스러웠다. 온라인구매에 또 섬유스틱 1개 안들었다고 연락하기도 그래서 그냥 냅뒀다. 그리고 검은 깃털에 검은색을 붙여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대비 허술해보여 아쉬웠다. 

​디퓨저제작할 주요 재료들 전체샷

​실패3 코르크마개

다른 제품들은 다 따로 마개가 있어서 괜찮았는데 이 제품만 마개가 없어서 코르크를 구매했다. 내가 잘못생각한게 용기의 입구의 지름에 꽉끼게 코르크가 들어가야하는데 기준을 코르크 윗면지름으로 잡아서 스몰로 구매했다. 덕분에 퍼즐조각처럼 코르크마개가 쏘옥하고 들어간다.

​아 정말 이 공병은 나에게 슬픔만 안겨주는구나. 저 장식품을 딱 꽃으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해서 구매했는데 병이 길이가 짧은 탓인지 악세서리가 계속 앞으로 넘어져서 밑에를 구부려서 꽃아놨다.

​실패4 포장용기

납작한 동그란 병에 넣을려고했는데 안들어가... 사이즈확인할때 살짝 빡빡해서 안그래도 걱정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었다.

그리고 조립도 본인이 직접해야한다. 따로 설명서는 없어서 혹시나 볼사람이 있을까해서 

​고리를 걸어주고

이렇게 구겨넣는다.

​구겨넣는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갈곳을 잃은 디퓨저. 결국 작은 종이봉투에 따로 포장했다.

​그래도 작지만 꽤 튼튼한 포장박스라서 선물로 줄 녹차를 여기에 넣는걸로 했다. 동생이 보령가서 사온 처음 딴 차라는 녹차. 향이 굉장히 좋다 



우여곡절끝에 완성된 디퓨저. 밑에 폭신폭신해보이게 유산지같은것도 깔아줬다. 선물용 디퓨저를 만들면서 느낀게 내가 만들고 싶은 구성으로 한번에 이것저것 해볼수 있다는게 좋았다. 다만... 다음엔 오프라인으로 구성품 구경하고 사는게 좋을거같다는 결론을 내린다.